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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산업박람회 관리자 : 2022년 5월 19일 (목), 오전 10:00

[세계일보] 대구 엑스코, 매머드급 행사로 ‘마이스 산업' 선도

대구 엑스코, 매머드급 행사로 ‘마이스 산업' 선도

입력 : 2022-05-19 01:00:00 수정 : 2022-05-18 15: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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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태양광 인버터를 살펴보고 있다. 엑스코 제공

전시컨벤션센터 대구 엑스코(EXC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효과로 전시·행사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지역 마이스(MICE)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일 엑스코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총 115건 전시회를 열고 동·서관 전시장 통합 가동률을 53%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는 2001년 엑스코 개관 이후 역대 최대 전시회 개최 건수를 달성한 2019년 63건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전국 전시장이 정상화 기준인 50% 이상 가동률을 달성하는데 평균 7년가량 소요되는 것과 달리 엑스코는 지난해 4월 개관한 동관 전시장(면적 3만㎡)과 기존 서관 전시장 가동률이 53% 이상 기록해 빠른 신장세를 보인다.

 

◆‘신성장 산업’ 공격적 투자 예고

 

엑스코는 올해 매출 300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 통합 가동률 50% 이상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조직 체질 개선 △주관 전시회 리빌딩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신규 주관 전시회의 개발 △지역 주최자 지원 사업을 통한 상생발전 △경쟁력 있는 수도권 전시회 유치 등을 꾸준하게 추진한 것이 이유다. 엑스코 측은 고객 서비스 강화, 신성장 동력 산업을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개편했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전시 역량을 강화한 결과 신규 전시회가 역대 최대인 10건가량 론칭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 ‘경북도 안전산업대전’,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 등을 포함해 올해는 ‘첨단의료기기산업전’, ‘인공지능국제산업전’, ‘대구국제 악기 및 음향기기 박람회’, ‘국제해양수산 엑스포’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새롭게 론칭한 ‘첨단의료기기산업전’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인공지능국제산업전’은 지능정보산업협회과 공동 주관으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은 글로벌 전시 주최사인 인포마 마켓과의 협업으로 확대·발전시켜 글로벌 물 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전경. 엑스코 제공

◆“마이스 산업, 눈에 띄는 회복세”

 

동관 전시장 개관 이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대형 전시회가 대구로 이전해 열리는 현상도 눈에 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은 지난해 서울 전시 주최자와 엑스코가 공동 주관해 동관 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 박람회’등 대형 전시회도 엑스코에서 열린다. 아시아 5대 안전 산업 전문전시회인 '2022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공신력 있는 국제인증 전시회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다. 2015년부터 매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행사를 엑스코가 동관 전시장 개관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처음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세계 4대 농기계박람회인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2010년부터 충남 천안에서 유일하게 열렸지만 올해 11월 엑스코 실내전시장, 야외 광장 등을 행사장으로 활용해 5만㎡ 이상 규모로 30만명 이상 농업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민국 축산업을 대표하는 한국국제축산박람회도 엑스코에서 만날 수 있다. 엑스코는 ‘전시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연중 꾸준한 전시 일정으로 채웠다. 1~3월, 7~8월 전시 비수기에도 이벤트와 콘서트 유치에 집중한 결과 동관 전시장은 지난해 4월 개관 때와 비교해 4배가량 행사가 늘어났다. 2019년 3건에 불과한 지역 주최자 전시회도 올해는 16건 이상으로 늘어나 지역 마이스 산업의 성장세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 엑스코 제공

◆부족한 회의실·교통망…“확 늘려야”

 

엑스코가 앞으로 더욱 확고한 산업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부족한 회의실과 교통망의 확충 등이 남은 과제도 산적한 실정이다. 엑스코는 경북대, 대구유통단지관리공단을 잇는 102만㎡ 일대 대구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포함되는 마이스 전문시설로 확장된 전시장 규모에 비해 회의실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미래자동차박람회’,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 주관 전시회의 수출상담회, 전시회 연계 회의 등에 있어 서비스 질과 참관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회의실 확충과 함께 오는 2028년 도시철도 엑스코선 완공으로 교통 인프라까지 보강될 때 엑스코는 마이스 전문시설을 넘어 동남권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엑스코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2022 세계가스총회 준비를 위해 동관 전시장이 확충 됐지만, 마이스산업은 일회성 이벤트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산업이 절대 아닌 만큼 실질적으로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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